국내 대표 상조기업인 보람그룹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보람상조개발, 보람상조리더스다. 보람그룹 내 상조업체는 보람상조개발, 보람상조리더스를 비롯해 보람상조라이프, 보람상조플러스, 보람상조애니콜, 보람상조실로암, 보람상조피플 등 7개 사다. 개인 정보 유출은 기업 신뢰도 및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요소다. 보람그룹이 상조회사를 넘어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내세우며 판매채널 확대 등을 통해 가입자 수 확대에 나섰던 만큼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내부에서 이번 개인 정보 유출 사고 원인으로 무책임한 방만경영, 경직된 조직문화 등을 꼽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신뢰 확대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상조회사의 해킹 관련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보안 조처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정보 유출 대상은 상조 상품 가입자가 아닌 홈페이지 가입자에 국한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홈페이지 가입자는 금융 정보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보람상조지회의 지적에 대해선 '인과 관계가 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일부에서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주장을 할 수 있겠지만, 회사 입장에선 안타깝다"며 "해킹 사고 원인을 경영진, 경영능력과 연결 짓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