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8일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새로운 중장기 전략 '현대 웨이'를 발표했다. 현대차는 2024년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총 120조5000억원을 투자해 '현대 웨이' 실행을 적극 뒷받침하기로 했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현대 웨이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현대차만의 유연한 대응 체계로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모빌리티와 에너지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의 핵심 역량을 의미하는 '현대 다이내믹 캐파빌리티'를 추진하기로 했다.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동시에 기존에 확보한 역량을 바탕으로 전기차(EV) 경쟁력 강화를 통한 전동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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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준중형 및 중형 차급 중심으로 적용됐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소형, 대형, 럭셔리 차급까지, 기존 7차종에서 14차종으로 확대 제공할 계획이며 특히 제네시스의 경우 전기차 전용 모델을 제외한 전 차종에 하이브리드 옵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장점을 각각 적용한 차량 EREV도 선보인다. 전기차 성능 및 안전,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배터리 역량 강화 또한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유일하게 배터리 시스템 전 라인업을 확보한 글로벌 기업으로서 내재화된 배터리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배터리 셀 경쟁력을 높이고, 배터리 안전 기술을 고도화하는 등 고객 가치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완전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한 모빌리티 신사업을 추진하고, 수소 기술 역량 강화로 수소 사회 조기 전환에 매진하는 등 미래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