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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산 픽업트럭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아 타스만은 월간 판매량 1100대를 돌파했다. 주문 시 대기 기간이2~5개월 가량 걸릴 정도다. KGM 무쏘 EV도 월판매량 1000대를 넘어서며 전기차 시장에서 4위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픽업트럭원조하면 미국 브랜드를 꼽을 수 있다. 현재 국내에도 포드 레인저와 쉐보레 콜로라도가 판매 중이다. 신형 두 모델을 자동차 해외 매체 오토블로그에서 비교해 봤다. 미국인들은 픽업트럭을 사랑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많은 풀사이즈 픽업트럭가격이 급등하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중형급으로 이동하고 있다.
포드 레인저와 쉐보레 콜로라도는 대형 픽업만큼강하지는 않지만, 적정한 가격과 검증된 성능의 균형이 잘 잡혀 있다.미국 특유의 독창성을 바탕으로 중형 픽업트럭은 경쟁이 치열해지는 와중에도 여전히 주목을 받는 시장이다.포드 레인저와 쉐보레 콜로라도는 2025년형 모델에서 한 가지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사소한 변화를 거쳤다.
가장 큰 변화는 콜로라도에 집중되어 있다. 2.7리터 터보차저 4기통 엔진이 유일한 파워트레인이다.그 외에는 두 중형 픽업트럭 모두 몇 가지 새로운 색상과 기본 사양 변경만적용된다. 중형 트럭은 더 커졌지만, 여전히 풀사이즈 픽업트럭보다는 작다.
하지만 포드 레인저와 쉐보레 콜로라도는 모두 무거운 짐을 견인하고 온로드와 오프로드에서 오랜 시간 동안 주행할 수 있는 충분한 출력을 자랑한다.어떤 모델을 선택하든 터보차저 4기통 엔진이 기본이다. 상대적으로 레인저는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2025년형 포드 레인저는 2.3리터 터보차저 4기통 엔진이핵심이다. 270마력과 42.9kgf.m의 토크를 발휘한다.상위 모델에는 2.7리터 트윈 터보 V6 엔진을탑재해 315마력과 55.3kgf.m의 토크를 발휘한다. 두 엔진은 모두 10단 자동 변속기와 결합된다.
적절한 장비를 갖춘 포드 레인저는 최대 약 3300kg까지 견인할 수 있다. 모든 2025년형 쉐보레 콜로라도 모델은 2.7리터 터보차저 4기통 엔진을 탑재하여 310마력과 59.4kgf.m의 토크를 발휘한다.동력은 8단 자동 변속기를 통해 전달된다. 콜로라도 역시최대 약 3300kg의 견인력을 발휘한다.쉐보레 콜로라도 오프로드 버전은 하위 트림과 동일한 엔진을 탑재하지만, 레인저는 그렇지 않다.
오프로드 레인저 랩터(북미 기준)는 405마력과 61.6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3.0리터 트윈 터보 V6 엔진을 탑재한다. 하위 트림과 마찬가지로 레인저 랩터에는 10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된다.중형 트럭이라고 해서 복잡할 필요는 없다. 일부 자동차 제조업체는 최대한 많은 기능을 탑재하려고 하지만, 포드와 쉐보레는 단순함을 유지하는 쪽을 택했다.
두 중형 픽업트럭 모두 약 152cm 길이의 베드가 있는 크루 캡단일 구성으로만 제공된다. 싱글 캡이나 확장형 캡 구성, 또는 더 긴 베드는 선택할 수 없다. 포드 레인저는 2024년형부터 실내를 새롭게 디자인해 더욱 모던해졌다.
8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1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기본 사양이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와도 호환된다.터치스크린 조작이 부담스럽다면 레인저 달린많은 물리 조작 버튼이 유용할 수 있다. 더욱 고급스러운 실내를 원한다면 4만3880달러(약 5950만원)부터 시작하는 라리아트 트림을 선택하면 된다. 이 트림에는 가죽 앞좌석 및 뒷좌석 열선 시트와 10스피커 B&O 사운드 시스템이 포함된다.
쉐보레 콜로라도도 만만치 않다.레인저보다 더 큰 11.3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11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탑재했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도 기본 사양이다.더욱 스포티한 디자인을 원한다면 4만3900달러(약 5955만원)부터 시작하는 Z71을 추천한다.제트 블랙 인테리어와 레드 포인트가 돋보인다.
18인치 스포츠 휠과 LED 헤드 램프는 콜로라도의 위압적인 분위기를완성한다.더욱 강력한 오프로드 경험을 원한다면 콜로라도 라인업에서 ZR2가 최고의 선택이다. 이 트림에는 고성능 서스펜션, 오프로드 퍼포먼스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사양이 포함된 3인치 리프트업 트림이 포함된다.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는 포드 레인저와 쉐보레 콜로라도를 비롯한 훌륭한 경쟁 모델이 있다.풀사이즈 픽업트럭의 하위 모델들과 비슷한 성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레인저와 콜로라도는 주말 나들이에 안성맞춤이다.매일 운전하는 차량을 원한다면 레인저가 연비가 더 좋다는 점을 기억하면 좋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가격 부담이 적고, 포드 레인저는더욱 멋진 모습을 자랑한다.중형 픽업트럭이라면 미국 브랜드다운혁신과 독창성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쉐보레 콜로라도와 포드 레인저 모두 국내 판매 중이다. 북미와 달리 레인저는 최고출력 205마력을 발휘하는 2.0리터 디젤 엔진 한 가지 파워 트레인이 아쉬울 뿐이다.
송문철 에디터 mc.song@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