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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새벽배송은 대표적인 신선식품 유통 채널로 자리 잡았다. SSG닷컴이 지난해 말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새벽배송 신규 지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품목은 우유였다. 우유는 오아시스마켓 등 온라인몰에서도 검색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KMRI가 진행한 '수입 유제품 유통실태 및 품질 검증' 연구에 따르면, 수입산 멸균우유 구매 경험자들은 '제품 손상 및 파손(29.4%)', '불만족스러운 맛·향(24.8%)', '포장 불만족(13.1%)', '지나치게 긴 유통기한에 대한 불신(13.7%)' 등을 불만 요소로 꼽았다.
유통기한 자체는 수입산 멸균우유가 국산보다 긴 편이다. 평균 약 1년의 유통기한을 갖는 수입산 멸균우유에 비해, 국산 멸균우유는 약 12주 정도로 짧은 편이다. 국내 유업계는 이에 대해 "멸균우유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유지방 분리 등 품질 저하가 발생할 수 있어, 소비자 신뢰를 위해 유통기한을 보수적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국산 우유는 냉장 상태로 외부 노출 없이 유통돼 신선도가 체계적으로 유지되어 평균 2~3일이면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제품 라벨의 유통기한뿐 아니라 생산지, 유통환경, 보관 조건 등 종합적인 정보 확인이 중요하다"며, "구매 시 이러한 요소들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신선식품 선택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