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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본의 아이돌 그룹 출신으로 배우와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우라노 카즈미(39)가 끔찍한 산후 후유증으로 고통받았다고 고백해 화제다.
누공의 크기가 작을 때는 불편함 정도의 증상만 나타나다가 치료를 미루거나 늦게 발견해 병이 진행되면 가스나 대소변이 요도와 항문이 아닌 질을 통해 새어 나와 요실금, 변실금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직장 질누공은 출산 과정에서 산도가 직장 쪽으로 찢어지면서 누공이 발생하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또 회음부 절개 부위를 봉합하는 실에 의해 감염이 되면 염증과 함께 누공이 생기기도 한다. 분만 과정에서 태아가 오랫동안 나오지 못한 경우에도 조직이 괴사하면서 누공이 생길 수 있다. 이 밖에 방사선치료나 염증성 대장질환에 의해 생기기도 한다.
이후 소식이 없다가 지난 6월 13일 SNS 활동을 재개한 그녀는 "희귀 질환 '직장 질누공'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질환으로 인해 질에서 대변이 나왔다"는 그녀는 "너무 부끄럽고 혼란스러웠고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고통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이후 그녀는 수술 전날 "아이를 한동안 볼 수 없어 너무 슬프다. 완치되어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 전문가들은 "질누공이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환자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 수 있을 정도로 삶의 질에 매우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면서 초기 치료를 강조했다.
한편 우라노 카즈미는 일본의 가수이자 배우, 모델로 활동 중이며 예명으로는 '신디' 또는 '미호'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2005년 AKB48 1기생으로 데뷔한 그녀는 팀 A, 팀 B에서 활동했으며 팀 B의 최연장자이자 그룹 내에서도 연장자 멤버 중 한 명이었다. 2009년에는 SDN48로 이적해 활동을 이어갔으며, 2012년에는 와타리로카하시리타이7의 임시 멤버로도 합류했다.
드라마 출연작으로는 '고쿠센 3', '언터처블' 등이 있으며,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한 바 있다. 2018년에는 소속사를 떠나 프리랜서로 전환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