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이 국내 최초로 'ERAS 센터'를 직제화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기존의 장시간 금식, 침상 안정, 마약성 진통제 위주의 수술 관리에서 벗어나 수술 전 금식 최소화(탄수화물 음료 섭취), 다중 진통 전략, 조기 운동 등을 통해 수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을 돕는다. 수술, 마취, 간호, 영양, 약제 등 다학제팀이 협력하여 수술 전·중·후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ERAS 센터 개설에 앞서 이미 풍부한 임상 경험을 축적해왔다. 2018년 조기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향적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에서 ERAS군의 회복 시간이 기존 치료군보다 15시간(12%) 단축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비만대사 수술에서도 54명을 대상으로 한 관찰연구에서 퇴원 결정까지의 시간이 10시간 단축됐고, 정형외과 슬관절 수술에서도 ERAS 프로토콜을 지속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수술 전후 전 과정을 아우르는 관리 허브(Perioperative Management Hub)로 발전시킬 비전도 제시했다. ▲수술 전 환자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통합 다학제 마취전 평가부터 ▲영양 상태를 최적화하는 수술 전후 영양지원, ▲환자 자신의 혈액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수혈을 최소화하는 무수혈 센터, ▲수술 전 체력을 미리 강화하고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돕는 재활 프로그램 등 수술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구본욱 ERAS 센터장(마취통증의학과)은 "ERAS 센터 개설은 환자 중심의 최신 의학적, 과학적 근거 기반 진료를 실현하기 위한 혁신적 시도"라며 "다학제 협력을 통해 환자들이 더 빠르고 안전하게 회복할 수 있는 최적의 치료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