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놀이터' 무신사 잡자…혁신 금융부터 나라사랑카드까지 '금융권' 러브콜

기사입력 2026-03-17 13:45


'MZ 놀이터' 무신사 잡자…혁신 금융부터 나라사랑카드까지 '금융권' 러…
사진제공=무신사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금융업계와 활발한 협업에 나서고 있다. 무신사는 10대부터 30대까지 이른바 'MZ 세대'들이 반드시 사용하는 필수 사용하는 패션 플랫폼으로서 고객 저변 확장을 기대하는 금융사에 최적의 파트너 기업이란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이르면 4월 쯤 삼성카드와 협력해 '무신사 제휴카드'를 새롭게 출시할 전망이다. 무신사는 2021년부터 현대카드와 사업자표시전용카드(PLCC)를 선보여 운영해왔으나 올해는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고, 대신 삼성카드와 새로운 협업을 준비 중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삼성카드 측과 세부적인 제휴 고객 혜택 부분을 조율 중이며, 구체적인 론칭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금융가에서는 국내 카드사 중에서 삼성카드가 적극적으로 무신사와의 협력을 희망하여 이번 제휴카드 협업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무신사는 국내 회원 수 1600만 명 이상의 대규모 패션 플랫폼 무신사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2539 세대 여성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전문 셀렉트샵인 '29CM(이십구센티미터)'와 한정판 거래 플랫폼 '솔드아웃' 등을 전개 중이다.

게다가 이커머스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2023년부터 적극적으로 오프라인 영토 확장에 나선 덕분에 현재 서울, 경기, 부산 등 주요 지역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무신사 스토어 무신사 킥스 무신사 엠프티 이구홈 이구키즈 등의 오프라인 직영 매장을 70곳이나 운영하고 있다. 유통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가 지난 2025년에 온·오프라인을 통해 거둬들인 총거래액(GMV) 규모가 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무엇보다 무신사는 전체 회원 수의 절반 이상이 10~30대 고객이라는 점 때문에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집객력이 유통 업계에서도 손에 꼽힐 만큼의 큰 영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표적 사례가 바로 올해 1월 리뉴얼된 카드사들의 '3기 나라사랑카드'에서 기업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3사 모두가 무신사 혜택을 새롭게 탑재한 것이다.

나라사랑카드는 병역증, 전역증, 통장, 체크카드 기능을 한번에 담당하는 카드로 20~30대 남성 고객들을 대거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한 상품이다. 실제로 이번 3기 나라사랑카드 사업자들도 20대 장병들이 좋아하는 생활밀착형 혜택을 대폭 강화했는데, 온라인 쇼핑 제휴처 중 한곳으로 3개 카드사 모두 무신사를 포함했다.

하나은행 나라사랑카드는 무신사와 29CM 플랫폼에서 전월 실적 10만 원 이상일 경우에 1만 원 이상을 결제한 고객에게 최대 10% 캐쉬백을 제공한다. 건당 할인 한도는 5000원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무신사/29CM에서 건당 할인 한도 6000원으로 결제 금액의 10%를 캐쉬백으로 지원한다. 기업은행 나라사랑카드는 전월 실적 25만 원 이상시 건당 10% 청구할인(최대 1000원)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나라사랑카드는 연회비가 없고, 전월 실적이 매우 낮은 카드임에도 불구하고 10% 할인이라는 높은 혜택을 제공하는 점에서 PLCC에 버금가는 수준의 고객 혜택을 제공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 외에 다른 카드사들에서도 2030대 고객을 타깃으로 무신사 혜택을 더한 상품들이 새롭게 출시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삼성카드가 출시한 'iD 셀렉트 온' 카드의 경우 5~10% 가량 결제일 할인을 제공하고, 국민카드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YOU PRIME' 카드의 경우 주요 혜택에서 일상팩을 선택하면 무신사 5% 청구할인이 가능하다.

무신사는 올 하반기에는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와 협업으로 색다른 금융 상품 출시에도 나선다. 지난 1월 무신사, 무신사 페이먼츠, 케이뱅크 3사가 공동으로 신청한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기반 금융 서비스'가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 금융 서비스로 지정받은 것이다.

무신사와 케이뱅크는 무신사 회원을 대상으로 결제 혜택과 체크카드를 결합한 신규 상품을 이르면 올 하반기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신사가 운영 중인 선불충전금 서비스 '무신사머니'와 연계하여 고객 혜택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무신사처럼 젊은 고객의 저변이 두터운 곳은 보수적인 금융권 입장에서도 꼭 협력하고 싶은 필수 파트너로 손꼽힌다"면서 "앞으로도 오프라인과 글로벌 시장 확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계속해서 무신사를 향한 이종 산업계의 러브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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