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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얼굴이나 두피에 반복적으로 비듬이 떨어지고 피부가 붉어지며 가려움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피부 트러블이 아니라 '지루피부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 피부과 유광호 교수는 "지루피부염은 두피와 얼굴, 귀 주변 등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완치보다는 장기적인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지루피부염의 발생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피지선 기능 변화와 피부 장벽 이상, 말라세지아 효모균의 증식, 면역 반응 이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말라세지아 효모균은 피부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균이지만 피지 성분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염증 반응을 유발해 지루피부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지루피부염 환자들이 가장 크게 호소하는 증상은 비듬보다도 '참기 어려운 가려움'이다. 지속적인 가려움과 반복되는 재발로 인해 수치심이나 우울감 등 정서적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일부 환자에서는 사회적 활동 위축이나 수면의 질 저하로 이어지면서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기도 한다.
유광호 교수는 "지루피부염은 병변의 크기보다 가려움과 재발, 그리고 정서적 스트레스가 환자의 삶의 질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며 "환자들이 느끼는 불편감과 심리적 부담을 함께 고려한 치료 접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루피부염 치료는 크게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 항진균제, 항진균 성분이 포함된 약용 샴푸 등 약물 치료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두피 지루피부염의 경우 항진균 샴푸를 주 2~3회 사용하는 것이 기본적인 관리 방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필요에 따라 스테로이드 성분의 외용제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지루피부염은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질환인 만큼 급성 악화기 치료뿐 아니라 장기적인 유지 치료가 중요하다. 또한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 피부 자극을 줄이는 생활습관 관리도 증상 조절에 도움이 된다.
유광호 교수는 "지루피부염은 단순히 피지가 많아서 생기는 질환이라기보다 피부가 다양한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이라며 "질환의 특성을 이해하고 전문의 상담을 통해 꾸준히 관리하면 증상을 충분히 조절하며 생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지루피부염 예방과 관리 생활수칙
지루피부염은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질환인 만큼 일상생활에서 악화 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증상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로 면역 균형 유지
-두피는 항진균 샴푸를 주 2~3회 사용하는 등 꾸준한 관리
-기름기가 많은 화장품이나 연고 사용 최소화
-알코올 성분이 강한 화장품이나 면도용 로션 사용 주의
-음주 후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과도한 음주는 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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