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트렌드의 주기가 빨라지고 있다. 외식압의 경우 더욱 그렇다. 외식 창업을 앞둔 예비창업자라면 유행보다는 유망한 아이템을 선택해야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유행 아이템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등장 초반에 대박을 예감하게 만들기도 한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창업학과 교수는 "유행 아이템의 특징은 SNS로 인한 인기에 힘입어 소비계층이 한정되어 있는데다 유행 주기도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며 "진입장벽이 낮은데다 특별한 기술력도 필요치 않아 오픈 이후 잠깐 동안은 유지할 수 있지만 장기간 버티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전했다.
유행 아이템의 경우 품질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게 아닌 단순히 소비 트렌드에 기댈 수밖에 없다. 반면 유망 아이템은 소비층이 남녀노소 모든 연령대로 폭이 넓은데다 사계절 영향을 받지 않는게 장점으로 꼽힌다.
국수는 대중성과 원가율, 회전율이 뛰어난 음식 중 하나다. 유행을 타지 않는 편에 속한다. 망향비빔국수의 경우 자체적으로 사용하는 야채수를 통해 건강한 맛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HACCP을 지정받은 자체 공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물류 공급능력을 갖추고 있다.
외식업 중 유행을 타지 않는 아이템으로는 고기집이 있다. 테이블당 객단가도 높아 외식업 창업 순위에서 우선순으로 거론된다. 문제는 고기 품질유지부터 발골, 밑반찬, 숯불피우기 등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다. 담가화로구이는 원팩 시스템과 거래 구조 효율화를 통해 매장 운영의 복잡도를 낮추고, 점주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구축, 운영 편리성을 높였다. 가맹점 운영 안정성과 서비스 품질 유지를 위해서라는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첫 주문 할인, 추가 주문 50% 할인 등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정책을 통해 접근성도 매장 경쟁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구내식당을 포함해 대학학식도 유행을 타지 않는 분야다. 많은 소비층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운영 측면에서도 수월하다.
구시아푸드마켓은 신효섭 셰프의 레시피를 중심으로 200여가지의 요리를 제공하고 있다. 300여개 푸드코트 매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메뉴 경쟁력으 장점으로 꼽힌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행 제품의 경쟁력 유지 기간은 변화하는 소비트렌드에 따라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며 "외식 프랜차이즈의 경우 일정 기간 브랜드 유지력을 바탕으로, 가맹 본사의 물류 공급망을 비롯해 다양한 측면에서 장기적 운영이 가능한지 여부를 살피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