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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많이 의지했고 믿었던 우리 엄마…."
최다빈은 독일의 니콜 스콧에 이어 6번째로 연기를 펼쳤다. 프로그램 '파파 캔 유 히어 미'(Papa Can you Hear Me)의 선율에 맞춰 애절한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이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카멜 스핀을 우아하게 연기했다. 최다빈은 가산점이 붙은 후반부에 트리플 플립을 클린 처리하며 순조롭게 이어갔다. 마지막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도 완벽하게 해냈다. 최다빈은 스텝 시퀀스와 레이백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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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최다빈은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연습 때 점프가 불안정하기도 했고, 몸상태도 100%가 아니었다. 무엇보다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엄마는 떠났지만, 그에게는 신 코치와 동료들, 그리고 그를 응원하는 팬들이 있었다. '자신을 믿고 하라'는 신 코치의 말을 가슴에 새긴 최다빈은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개인 최고점은 너무 놀랐고 생각지도 못했다. 후회없이 연기해서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이어 "많이 호응해주신 팬들 덕분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함께 응원해준 동료들은 더 돈독해진 것 같다"고 팬과 동료들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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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