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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대결에서 져서 아쉽다. 그러나 북측 선수가 좋은 경기를 하고 올라간 점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남북대결에서 져서 아쉽다. 그러나 북측 선수가 좋은 경기를 하고 올라간 점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택수 남자대표팀 감독은 "함유성은 지난해 주니어선수권에도 나왔던 선수다. 박강현이 패할 수도 있는 선수다. 이변이 아니다. 북측에서 기대하는 어린 유망주 선수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체력도 좋고 파워도 좋고, 범실도 없었다. 오늘 경기를 잘했다. 북한 선수들이 국제경험을 좀더 쌓고 향후 남북 합동훈련 및 교류를 이어갈 경우 발전가능성이 아주 많다"고 덧붙였다.
종합선수권 챔피언 출신으로 한국남자탁구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박강현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함유성의 파이팅은 인상적이었다. 박강현은 "파워도 좋고, 실수가 거의 없었다. 플레이가 깨끗하고 기본에 충실했다. 체력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오후에 있을 예선 2경기에서 분전해 꼭 본선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이날 한밭체육관에는 대전통일응원단의 "우리는 하나다" 함성이 뜨겁게 울려퍼졌다. '우리는 하나다' '우리선수 최고다'라는 격문이 담긴 대형 플래카드가 경기장 안에 물결쳤다.
대전=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