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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탁구의 중심' 이상수(28·국군체육부대)-정영식(26·미래에셋대우) 조가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플래티넘 호주오픈 남자복식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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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와 정영식은 2012년 런던올림픽 직후 걸출한 선배 유승민, 오상은이 은퇴하고, 2016년 리우올림픽을 마지막으로 '깎신' 주세혁까지 은퇴한 이후 대한민국 남자탁구의 중심을 굳건히 지켜왔다. 지난 10년간 태릉선수촌, 진천선수촌에서 가장 밤늦게까지 훈련하는 연습벌레, 만나면 탁구 이야기 밖에 모르는 '탁구바보'다. 이들은 지난해 뒤셀도르프 세계선수권 4강에 올랐고, 독일오픈에서 우승했다. 올해 폴란드오픈, 일본오픈에서도 잇달아 우승하며 세계 정상의 기량을 입증했다. 코리아오픈에선 정영식이 파트너 이상수를 북측 박신혁에게 잠시 양보했다. 이상수는 남북 복식조로 북측 박신혁과 함께 동메달을 따냈다.
전지희는 양하은(대한항공)과 함께 나선 여자복식에서 4강에 오르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탁구대표팀은 대전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 장우진이 남자단식, 복식, 혼합복식 등 출전한 전종목에서 우승하며 3관왕에 오른 데 이어, 곧바로 이어진 호주오픈에도 이상수, 정영식이 금메달 2개를 휩쓸며 최고의 팀워크를 과시했다.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금메달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