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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평화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먼저 허 시장은 한국, 아시아에서 2번째로 열리는 세계 5대 스포츠 이벤트가 창원에서 개최되는 것에 기쁨을 표시했다. 세계사격선수건대회는 축구 월드컵, 육상-수영 세계선수권대회, F1(포뮬러원)과 함께 5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로 꼽힌다. 아시아에서는 지난1978년 서울 대회가 최초로 개최됐었다. 이후 40년 만에 전 세계 통틀어 최고의 대회장을 갖춘 창원이 개최하게 됐다. 창원은 지난 4월 월드컵 대회를 개최하며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전초전을 마쳤다. 당시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창원국제사격장의 최신 시설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120개국 약 40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메가톤급 대회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참가국은 단연 북한이다. 농구로 시작된 남-북 체육 교류가 아시안게임 단일팀에 이어 세계사격선수권대회 북한 선수단 참가로 이어졌다. 국제사격연맹에서 북한에 공식 참가 초청장을 보냈었고, 마지막까지 참가를 검토하던 북한은 지난 26일 선수단 최종 참가 등록을 완료했다. 선수 12명, 임원 10명 등 총 22명 규모다. 선수는 남자 5명, 여자 7명으로 구성됐으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50m 권총 동메달리스트 김성국과 2010 뮌헨세계사격선수권대회 10m 러닝타깃 금메달리스트 조영철이 명단에 포함됐다. 김성국은 한국 사격간판 진종오와 진검 승부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 조영철은 다가오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후보로도 손꼽히는 실력파다.
이번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8월31일부터 9월15일까지 열린다. 대회 조직위원회측은 "북한 선수단의 안전 등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