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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 드래곤보트(용선) 남북 단일팀이 진수식을 개최했다.
진수식을 마친 뒤 선수단은 합동 훈련을 하기 위해 함께 배를 옮겼다. 남측 관계자들은 북측 선수들을 향해 "날씨가 덥지만, 기분 좋게 타자. 물도 많이 마셔야 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북측 선수들은 짧게 답했다. 선수들이 서로 물을 건네는 정겨운 장면도 있었다.
훈련을 마친 뒤에도 도 장관과 한 단장 사이에 덕담이 오갔다. 한 단장이 "머지 않아 가을이 오겠습니다"라고 하자, 도 장관은 문화, 예술 교류에 대해 "공연장을 알아보고, 일정을 정리해서 보내드리도록 하겠다. 우리는 우리대로 준비를 잘 하겠다. 공연에서도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 단장은 "제일 앞서서 나가고 있다"고 반색했다. 도 장관 역시 "그 때마다 국민 전세계에 감동을 준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탁구, 겨울 올림픽, 조정, 카누 등 아시안게임 단일팀도, 통일 농구도 모두 그랬다"고 했다.
남북 단일팀은 지난 30일부터 진행된 합동 훈련을 통해 본격적으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여자농구, 카누, 조정 등 세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이 출전한다. 북측 선수단은 29일 입국해 충주 근처 연수원에서 합숙하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