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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희의 포스코에너지 여자탁구단이 예선 라운드를 1위로 통과했다.
베스트멤버를 내세운 삼성생명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결과는 오히려 포스코에너지의 승리였다. 전지희-유은총 에이스조가 복식에서 삼성생명 최효주-김지호조를 3대1로 꺾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예상 밖의 오더에 긴장감이 떨어진 삼성생명이 허를 찔렸다. 2단식 정유미가 김별님에게 0대2로 패했고, 3단식 최효주가 최정민을 2대1로 잡았지만 4단식에서 박세리가 이다솜에게 1대2로 패하며 게임스코어 1대3으로 졌다. 포스코에너지는 4전승 1위로, 삼성생명은 3승1패 2위로 예선을 마쳤다. 내달 2일 같은 장소에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다.
마지막 경기를 패한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은 "포스코에너지가 의외의 오더를 들고 나와 선수들이 오히려 심리적으로 흔들렸다. 상대가 누구든 더 프로답게 경기해야 한다. 빨리 전열을 정비해서 결승전에서는 더 나은 시합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내달 2~4일 펼쳐지는 실업탁구리그 챔피언결정전은 3전 2선승제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예선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펼친 포스코에너지와 삼성생명의 에이스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구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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