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감독님이 왜 거기서 나와.'
요즘 대세 트로트와 씨름의 만남. 연 감독은 "한번쯤은 씨름 인생을 글로 남기고 싶었다. 흔히 말하는 '버킷리스트'를 실행한 것이다. 사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씨름은 물론이고 나라 전체가 힘들다. 힘을 얻을 수 있는 밝고 신나는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제작 의도는 곡에 고스란히 담겼다. 흥겨운 멜로디는 물론이고 가사 자체에서 희망이 샘솟는다. '청일 때도 홍일 때도 으라차차', '멋지게 한판~승', '꿈을 향해 달려왔다' 등 긍정 바이러스를 가득 심었다. 연 감독은 "주변에 부탁해서 작곡가님을 섭외했다. 노래 제작 의도를 설명할 때부터 따라 부르기 쉽고, 힘을 얻을 수 있는 분위기의 곡을 만들어 달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 때문에 꽁꽁 얼어붙었던 모래판 대결이 기지개를 켠다. 대한씨름협회는 21일부터 26일까지 경북 영덕군 영덕문화체육센터에서 2020년 위더스제약 영덕단오장사씨름대회를 진행한다. 지난 1월 홍성에서 열린 설장사대회 이후 6개월 만의 일이다. 다만,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때문에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연 감독은 "팬들도 선수들도 그동안 경기를 하지 못해 많이 아쉬워했다. 특히 선수들은 대회가 연기되거나 취소돼 심리적으로 많이 움츠러든 상태였다. 오랜만에 대회가 열리는 만큼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김민재, 진짜 유럽 가? 새 에이전트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