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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메이저대회 3회전 진출이 목표다."
지난 시즌 메이저대회인 US오픈 본선 첫 승리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권순우. 비시즌 유다니엘 코치와 새롭게 손을 잡고 더 높은 곳을 향한 준비를 마쳤다. 권순우는 "지난해 11월 플로리다에 도착해 동계 훈련을 잘 마쳤다. 준비를 잘했다"고 말하며 "지난 시즌을 치르며 체력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체력 보강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권순우의 새 시즌 핵심 포인트는 스피드다. 권순우와 함께 선수 생활을 하며 친분을 쌓았고, 지난해 선수 생활을 마친 뒤 새롭게 권순우를 지도하게 된 유 코치는 "권순우는 스피드가 좋은 편인데, 그 스피드를 공격으로 전환하는 훈련에 집중했다.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하면 세계랭킹도 끌어올릴 수 있고, 톱 랭커들과 붙어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순우도 "올해가 소의 해인데 내가 소띠다. 그리고 코치님과 띠동갑으로 같은 소띠다. 그래서 호흡이 잘 맞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가장 궁금한 건 권순우가 세운 올해의 목표. 그는 "메이저대회 3회전 진추이 목표"라고 했다. 왜 하필 3회전이까. 권순우는 "이제 한 변 이겼다. 목표를 너무 크게 잡으면, 그걸 이루지 못했으 때 실망감이 있다. 그래서 한 단계씩 오라가는 목표를 잡았다"고 했다. 이어 "첫 대회인 호주오픈이 중요하다. 호주오픈에서 3회전 모교플 이룬다면 그 다음 US오픈 등에서는 더 높은 목표를 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목표는 올림픽이다. 권순우는 "도쿄 올림픽이 열린다. 올림픽에 맞춰 세계랭킹을 끌어올리는 것도 또 하나의 목표다.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면 꼭 메달을 따고 싶다"고 밝혔다.
권순우는 마지막으로 "동계 훈련은 잘했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다 이루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힘드실텐데, 하루 빨리 상황이 나아졌으면 한다. 델레이비치오픈을 시작으로 호주오픈까지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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