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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수-이승삼-남병주, 대한씨름협회장 삼파전 팡파르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1-01-10 20:00


왼쪽부터 황경수-이승삼-남병주 제43회 대한씨름협회장 후보. 사진=대한씨름협회 SNS 캡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씨름을 이끌어갈 리더를 뽑는다.

대한씨름협회는 16일 제43대 협회장 선거를 실시한다. 지난 5,6일 후보자 등록 결과 황경수 이승삼 남병주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은 8일 정견발표를 마쳤고, 13일 후보자 합동토론회에 나선다.

기호 1번 황경수 후보는 선수 출신으로 아마추어팀과 실업팀에서 지도자생활을 했다. 국민생활체육전국씨름연합회 사무처장, 협회 부회장 등 행정직도 두루 거쳤다. 그는 '씨름밖에 몰랐던 영원한 씨름인'이라는 슬로건으로 호소하고 있다.

황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씨름 전용경기장과 박물관, 상설경기장 건설', '민속씨름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민속씨름단 창단', '여자씨름의 전국체전 정식종목 채택', '실업연맹, 대학연맹 등 각 급 연맹 창설' 등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기호 2번 이승삼 후보는 협회에서 전무이사,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협회에서 일하며 내가 오너가 되지 않으면 후배, 제자를 위해 아무리 좋은 방안을 내고 노력해도 벽에 부딪치는 것을 느꼈다"고 출마 선언을 했다.

그는 "내가 꿈꾸는 씨름의 이상을 실현하고 싶다. 씨름 예능 프로그램 확대 출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협회 일을 하면서 성과를 냈다. 후배들과 제자들을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 많은 공약이 있다. 나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공약을 위해서는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호 3번 남병주 후보는 현재 보국웰리치 회장으로 지난 제38대 협회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남 후보는 다시 한 번 협회장에 도전한다.

그는 협회 재정자립도, 생활체육 동호인 감소 등 현 부정적 상황을 꼬집었다. 남 후보는 '심판전담제', '임원혁신', '지도자 복지', '해외지도자 파견' 등을 약속했다. 회장단 찬조금 및 기업 광고비, 유치비, 기금 등을 통한 예산 확보를 내걸었다. 천하장사도 90㎏ 이하급과 140㎏ 이하급 등 두 체급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 '대회운영 및 씨름계층 활성화', '산하연맹체 활성화', '국립씨름진흥재단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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