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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우리 선수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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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2024 개막을 앞두고 고다이라가 지난 17일 방한했다. IOC가 청소년 선수들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선정한 국내외 '롤모델 선수(Athlete Role Models·ARMs)' 27명 중 한 명에 이름을 올렸다. 18~19일 강원2024 선수촌에서 전세계 청소년 후배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개회식에 참석한 후 20~21일 스피드스케이팅 오픈 트레이닝에 멘토로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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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성사된 강릉오발 재회, 고다이라가 이상화를 향해 양팔을 활짝 벌렸다. 두 선수는 따뜻하게 서로를 꼭 껴안았다. "우리가 평창올림픽 때 함께 섰던 경기장에서 다시 만나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기분이 이상하고 새롭다. 마치 선수로 돌아간 것같은 기분"이라고 했다. 고다이라 역시 "평창올림픽 이후 우리가 만나서 경기를 할 기회는 없었지만 같이 다시 이 자리에 선 게 마치 경기하는 것 같은 좋은 기분이 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강원2024에 참가한 청소년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우리 둘이 함께 도와주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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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올림픽 레전드'는 강원2024에 참가하는 후배 선수들을 향해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이 위원장은 "강원2024를 통해 어린 선수들이 더 많은 경험을 쌓으면 좋겠다. 시니어올림픽에서도 당당하게, 세계의 벽을 허물 수 있는 경험을 쌓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 시절에 청소년올림픽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생각도 해봤다. 이런 기회가 우리 청소년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고다이라도 "우리 어렸을 땐 이런 대회가 없었지만, 이렇게 상화와 함께 어린 선수들을 응원하게 돼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강원2024에 참가한 후배들을 향한 한국어 응원을 부탁하자, 이상화와 고다이라가 머리를 맞대고 '작전회의'를 하더니 이구동성, 한목소리로 외쳤다. "우리 선수들, 파이팅!" 국적, 성별, 인종 모든 것을 떠나 '우리' 선수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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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