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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한국 남자 피겨의 미래 서민규(16·경신고)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녀 선수를 통틀어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건 2006년 김연아(은퇴) 이후 18년 만이다. 한국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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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연기도 나쁘지 않았다. 트리플 러츠를 무결점으로 뛴 뒤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침착하게 수행했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살코까지 감점 없이 처리한 서민규는 체인지 풋 싯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키스 앤드 크라이존에서 1위 점수를 확인한 서민규는 벌떡 일어나 주먹을 불끈 쥐며 우승의 기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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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규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첫 출전한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게 아직도 꿈만 같고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기쁘다"며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가 하나 있어서 아쉽긴 했지만 뒤에 있는 과제들에 하나하나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고, 완벽하게 소화해서 만족할만한 경기였다"고 밝혔다.
그리고 "1등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정말 기쁘다. 항상 응원해주시고, 또한 대만까지 와서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미소지었다.
대회를 마친 서민규는 4일 귀국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