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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디펜딩 챔프'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이 27일 열린 '2024 코리아 슈퍼럭비리그'에서 최종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읏맨과의 3라운드 경기 초반부터 현대글로비스는 주도권을 가져갔다. 전반 9분만에 에이스 정연식이 번뜩였다. 대각선 킥패스를 그대로 트라이로 찍어낸 후 남유준의 컨버전 킥으로 7-0 우위를 점했고, 이어 페이크 모션으로 수비를 제낀 정연식(전반 10분), 상대 패스미스를 놓치지 않은 신민수(전반 30분), 상대 골라인 앞에서 3명의 동료들과 몸싸움을 이겨낸 양근섭(전반 34분)의 연속 트라이를 앞세운 파상공세로 28-0, 경기를 지배했다. 읏맨 역시 포기를 몰랐다. 유재훈이 공을 탈취한 후 패스 페이크로 상대 수비를 뚫어내는 트라이로 28-7,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현대글로비스의 공격이 다시 불을 뿜었다. 후반 7분 남유준의 킥패스를 받은 문정호가 트라이로 마무리하며 점수 차는 35-7로 벌어졌다. OK 읏맨은 후반 19분 스크럼 상태로 인골라인까지 전진해 박근성이 트라이를 찍으며 35-14까지 추격했지만 현대글로비스 신민수, 타마나가, 정부현이 잇달아 트라이에 성공하며 최종 스코어 54대19로 우승을 결정지었다.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은 2015년 국내 비인기 스포츠 후원 및 럭비 종목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창단됐다. 국가대표급 선수진의 고른 활약과 감독, 코치진의 뛰어난 용병술이 조화를 이뤄 국내 1강 럭비팀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한국 럭비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현대글로비스 럭비단 뿐만 아니라 한국 럭비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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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국군체육부대는 김의태의 두 차례 페널티킥 성공으로 24-12로 점수차를 벌렸으나, 고려대가 김현진의 트라이와 컨버전킥으로 23-19, 4점 차로 추격했다. 팽팽한 분위기에서 후반 37분 국군체육부대 서태풍의 트라이가 작렬했고, 결국 최종 스코어 28대19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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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