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최초의 상설등산교육기관' 한국등산학교가 개교 50주년을 맞았다.
|
|
|
|
학교 재정을 수강료와 동문, 기업 후원에 의존하는 비영리 교육기관인 한국등산학교는 재정난 등 온갖 난관을 극복해내며 50년의 유구한 역사를 면면히 이어왔다. 봄과 가을 두 차례 실시해온 정규반은 올봄 100회가 탄생했다. 암벽반 52회, 동계반 48회, 경찰구조대, 국립공원공단, 119구조대, 특전사 대상 특별반에 이르기까지 50년간 1만2000명에 이르는 동문을 배출했다.
한국등산학교 총동창회가 등산의 학술화를 목표로 1986년부터 발간한 '산학(山學)'은 산악인들의 정보 욕구와 향학열을 충족시켰고, 5차례 조사를 거쳐 연재한 '전국 암벽 그레이드 조사'는 한국 암벽에 맞는 등반 난이도 정립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연재 후 출간된 '바윗길'은 한국 산악계를 대표하는 '암벽 그레이드 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
|
|
민간단체로서 한국등산학교는 남북교류에도 힘썼다. 2005년 동계반 30회, 2007년 동계반 32회를 금강산에서 열었고 북한구급봉사대 산악교육도 실시했다. 설립 목표 중 첫 번째로 삼은 '알피니즘'은 201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됐다.
|
|
한국등산학교는 14일 개교 50주년 기념식에서 '한국등산학교 50년-길을 뚫고 높이를 간다'를 동문 및 참석자들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