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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48년만에 가장 적은 인원이 나서는 2024년 파리올림픽, 선수단 규모가 줄어든 만큼 획득할 수 있는 메달수도 예년 수준을 밑돌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남자 대표팀도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를 5대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 대표팀은 1차 대회 은메달에 이어 2차 대회와 이번 3차 대회에서 연거푸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부 역시 2016년 리우대회 이후 3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남녀 대표팀 모두 세계랭킹 1위를 자랑한다.
고민은 경험이다. 여자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는 단 한명도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월드컵 여자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가 한 명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건 무려 10년 전인 2014년 파이널이 마지막이다. 1, 2차 대회에서 모두 개인전 정상에 올랐던 '에이스' 임시현(한국체대)가 32강에서 일격을 당한 가운데, 전훈영(인천시청)과 남수현(순천시청)은 나란히 8강에서 멈췄다. 이번 여자대표팀을 걱정하는 목소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이 끝난 날부터 있었다. 전훈영 남수현의 국제대회 경험이 사실상 전무했기 때문이다.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차지한 임시현이 이날 처럼 무너질 경우, 나머지 선수들의 부담이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는데, 아직까지 이같은 우려를 날려버릴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일단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대표팀이 메이저 대회 직전에 의례적으로 하던 미디어데이 행사나 언론 인터뷰 등 없이 훈련에만 매진한다. 내달 4일 대표팀 간 스페셜 매치로 실전 감각을 키운다. 29일에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에서 소음 적응 훈련을 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