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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음주운전으로 논란을 야기했던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25)이 결국 헝가리로 귀화했다.
헝가리빙상경기연맹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석과 쇼트트랙 문원준, 두 명의 선수가 귀화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둘은 올해 초 헝가리 귀화를 결심, 지난 2월 헝가리로 이동해 현지에서 훈련하면서 귀화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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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를 선택한 김민석은 헝가리 국가대표로 2026년 동계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 제41조 2항에 따르면,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 김민석은 2022년 2월 18일에 열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1000m 경기 이후 공식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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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 빙상계 '에이스'가 귀화를 선택한 건 처음이 아니다. 한국 최고의 쇼트트랙 선수였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은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한 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올랐다. 2018년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쇼트트랙 에이스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2019년 훈련 과정에서 황대헌과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고 중국으로 귀화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