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내 무릎 상태는 생각보다 더 심각했다."
이어 "매 순간이 두려웠고 걱정됐다. 숨도 못 쉬고 좀 힘든 순간을 참다 보니까 이렇게 숨통 트고 이렇게 환호할 수 있는 순간이 왔다. 이보다 좋을 수 있을까요?"라고 미소를 지은 안세영은 이후 폭탄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내 부상은 생각 보다 심각했다. 대표팀이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다. 대표팀에 많이 실망을 했다. 수정샘이 나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눈치도 많이 보고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한 것 같아서 미안하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방송 출연 등을 모두 자제했다. 그는 "이제 좋은 제안이 온다면 할 생각이다. 좋은 제안 많이 해주세요"라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낭만 있게 끝내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는 "짧은 세리머니지만 충분히 낭만을 느낄 수 있었다. 그간 참아왔던 것을 표출할 수 있었고, 이 낭만을 느낄 수 있을지 너무 좋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다음 목표는 최고, 최대 이런 많은 기록들을 써내려가는 게 다음 목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