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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레전드 유남규 2세'이자 한국 여자탁구의 미래 유예린(포스코인터내셔널)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스 컨텐더 프리슈티나 2025에서 첫 2관왕에 올랐다.
유예린은 지난 4월 전혜경 감독이 이끄는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이적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2관왕에 오르며 상승세를 입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김나영, 유한나와 함께 유예린을 품으며 확실한 여자탁구 차세대 에이스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유예린은 "코소보에 온 직후 감기몸살로 고생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매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니 첫 우승까지 하게 됐다. 승부욕이 감기몸살을 이겼다. 이 우승을 계기고 시니어 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
전혜경 포스코인터내셔널 감독은 "예린이가 이적한 후 새벽, 야간 훈련을 이겨내며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심리적으로도 편안해지면서 탁구가 성장했다. 이적 후 훈련의 성과가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특하다"며 축하를 전했다. "여자탁구 선배로서 대표팀에서 신유빈 선수와 함께 경쟁하고 공존할 수 있는 좋은 선수들을 배출하도록 모든 정성을 다해 지도하겠다"는 다짐도 함께 전했다. 이후 6월 내내 이어지는 유럽 대회에 '동행'을 위해 전 감독은 이날 아침 일찍 코소보행 비행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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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유예린은 유니폼에 소속팀 포스코인터내셔널 로고와 함께 후원사 세아와 '0914' 마크를 새기고 달린다. '아버지' 유남규 감독은 "대한탁구협회 이태성 회장님의 세아가 예린이 등 어린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 0914는 한 핸드백브랜드의 후원 로고다. 예린이의 미래를 응원하며 2년째 지원해주고 계신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대한탁구협회 실무부회장으로서 유소년에 대한 후원사들의 관심과 지원의 의미를 강조한 후 "세심하고 따뜻한 응원이 예린이를 비롯 꿈나무, 유망주 선수들이 더 큰 꿈을 꾸는 데 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