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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의 투혼을 집중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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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첫 경기인 부사난 옹밤룽판(태국)과의 32강전을 승리로 마친 뒤 BWF와의 인터뷰에서 고충을 토로한 적이 있다고 한다. "자신감을 찾을 수가 없었고 코트에서 조금 두려웠다. 왜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지…. 코트에서 너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수디르만컵(5월·세계혼합단체전) 이후 힘든 훈련에 집중하기 위해 잠시 휴식을 취했는데, 왜 코트에서 자신감이 없는지 모르겠다"는 게 BWF가 전한 안세영의 인터뷰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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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점차 부활한 안세영은 기록적인 피날레로 장식했다고 BWF는 덧붙였다. BWF는 "결승전 초반에 뒤졌을 때, 안세영의 도전은 막을 내릴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9-17이던 상황에서 놀라운 역전극을 펼쳤다. 결국 가장 극적인 '리커버리'를 성공시켰다"며 찬사를 보냈다.
끝으로 BWF는 안세영이 우승 후 전한 짜릿한 소감을 소개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좌절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조금씩 자신을 믿었고, 많은 응원 덕에 자신감을 되찾았다.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표이지 패했을 때 기분은 싫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힘을 키우고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