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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걸음,함께해주셔서 감사" '소통의 리더'유승민 회장,취임 100일 커피차 쏘던 날[현장리포트]

전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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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2 13:05 | 최종수정 2025-06-12 16:20


"100일의 걸음,함께해주셔서 감사" '소통의 리더'유승민 회장,취임 1…
왼쪽부터 대한체육회 인사총무부 용화연 대리, 정훈 부장, 최선규 대리, 정창교 과장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취임 100일 기념으로 보낸 커피차 앞에서 엄지 척 포즈를 취했다.  사진=전영지 기자

"100일의 걸음,함께해주셔서 감사" '소통의 리더'유승민 회장,취임 1…

"100일의 걸음,함께해주셔서 감사" '소통의 리더'유승민 회장,취임 1…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100일의 걸음을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43)이 12일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 올림픽회관에 입주한 체육인들을 위해 사비로 커피차를 선물했다. 진천선수촌 직원들을 위해선 115인분의 호두과자를 배송했다. 100일의 걸음을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함께 담았다.

아테네올림픽 탁구 챔피언이자 IOC선수위원 출신의 유 회장은 지난 1월 14일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역대 최연소로 당선됐다. 2월 28일 공식 취임해 지난 7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100일간 선수, 지도자, 학부모, 문체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시도체육회, 종목단체와 눈코뜰새없이 숨가쁜 소통 행보를 이어온 유 회장이 직원, 체육인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했다. 오전 11시쯤 올림픽회관 앞에 400인분의 커피차가 도착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온 직원들이 삼삼오오 줄을 서 커피와 추러스를 즐겼다. 대한체육회 직원뿐 아니라 '이웃'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장애인체육회, 종목단체 직원들도 함께 했다.

최선규 대한체육회 인사총무부 대리는 "회장님께서 체육회뿐 아니라 체육단체 관계자들을 격려해주셔서 뜻깊고 뿌듯하다. 올림픽회관의 모든 체육단체 직원들이 함께 힘내서 체육발전을 위해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화연 대리는 "회장님께서 취임 100일을 맞아 체육단체 임직원을 위한 커피차를 선물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덕분에 오늘 하루 시원하게 일할 수 있을 것같다"며 활짝 웃었다. 이목은 대한철인3종협회 과장은 "더운 날씨에 시원한 커피 덕분에 힘이 난다. 이런 이벤트를 통해 서로 돈독해지는 것같다. 앞으로 100일, 200일, 300일도 기대한다"고 했다. 팀원들과 함께 한 김승식 국민체육진흥공단 글로벌성장지원팀 차장은 "이 더위에 보내주신 커피차 덕분에 절로 힘이 난다. 체육인들이 다 모여있는 올림픽회관에서 이런 이벤트가 체육인 화합의 장이 되는 것같아 보기 좋고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100일의 걸음,함께해주셔서 감사" '소통의 리더'유승민 회장,취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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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충남도민체전 출장길에 오른 유 회장은 "종목단체 구성원들이 가장 고생이 많다. 대한체육회 직원들도 그동안 지치고 힘든 일이 많았다. 공단 직원들은 늘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도 늘 함께다. 우리 구성원들이 신이 나야 조직도, 스포츠도 신이 난다. 큰 건 아니지만 제가 우리 구성원들을 항상 생각하고 그들을 위해 뭘하면 좋을까 늘 고민한다는 뜻으로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혼자 자축하는 100일이 아닌 체육인들과 함께 하는 100일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이제 겨우 첫 걸음을 뗐다. 분위기를 돌려놓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걸린다. 그럼에도 묵묵히 기다려주시고 지지해주시는 체육인들을 위한 감사를 담은 작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100일의 걸음,함께해주셔서 감사" '소통의 리더'유승민 회장,취임 1…
유승민표 '깜짝 이벤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평창올림픽 선수촌장 시절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조직위 직원 전원에게 초콜릿을 깜짝 선물하며 사기를 북돋운 바 있다. 유 회장은 "커피차를 하겠다고 하니 실무진들도 깜짝 놀라면서 좋아하더라"면서 "체육인들과 재미있게 소통하면서 재미있는 일들을 계속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고 했다. "올림픽회관에서 일하는 체육단체 직원들은 45세 이하가 다수다. 젊은 분위기로 먼저 다가가는 소통을 하겠다. 구성원들이 신이 나고 에너지가 넘쳐야 한다. 체육회, 공단, 종목단체 모두 돈을 엄청 많이 벌거나 노력이 당장 성과로 드러나는 조직도 아니다. 마음으로 소통하면서 신나는 분위기를 챙기고, 채워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구성원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하고 재밌는 이벤트를 만들어 돈독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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