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현정화 애제자'이다은,'수비신성'이승은 3대0꺾고 女단식 프로리그 챔피언 등극!

전영지 기자

translation

기사입력 2025-06-15 14:43 | 최종수정 2025-06-15 15:23


'현정화 애제자'이다은,'수비신성'이승은 3대0꺾고 女단식 프로리그 챔피…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현정화의 애제자' 이다은(20·한국마사회)이 2025년 두나무 프로탁구리그(KTTP) 여자단식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다은은 15일 경기도 광명 아이벡스(IVEX) 스튜디오 특설경기장에서 펼쳐진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이번 대회 돌풍의 '18세 수비 신성' 이승은(대한항공)을 게임스코어 3대0으로 꺾고 우승했다.

'현정화의 제자' 이다은과 '깎신' 주세혁, 김경아의 제자 이승은, 대한민국 여자탁구의 미래 창과 방패의 대결은 흥미진진했다. ,

1게임 이다은의 빠르고 강한 공세에 이승은이 흔들렸다. 4-8까지 밀렸다. 이미 예선에서 게임스코어 0대3으로 고전한 상대, 주니어대표팀에서 함께하며 서로를 잘 아는 상대였다. 그러나 양하은, 이은혜, 윤효빈, 유시우 등 선배들을 줄줄이 꺾고 결승에 오른 이승은의 저력은 여전했다. 침착한 수비와 매서운 공격을 앞세워 이승은이 8-7까지 따라잡자 박상준 한국마사회 감독이 타임아웃을 외쳤다. 그러나 이승은의 기세가 오히려 살아났다. 백스매시 성공에 이어 10-8, 게임포인트를 잡았다. 그러나 이다은도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았다. 10-10 듀스게임이 시작됐다. 이다은의 날선 드라이브 한방이 테이블을 가르며 12-10, 재역전승으로 1게임을 마무리했다.

2게임 이다은이 6-1까지 앞서나갔다. 거침없는 드라이브로 상대를 압도했다. 이승은이 깊숙한 커트 변화를 앞세워 9-7까지 따라붙었지만 이다은이 11-7로 마무리했다. 3게임 이다은의 창이 이승은의 방패를 거침없이 뚫어냈다. 3-2로 이다은이 한 점 앞선 상황, 주세혁 대한항공 감독이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작전타임 후 내리 2득점하며 5-3으로 앞서갔다. 이어진 명품 랠리는 일품이었다. 이승은의 승리, 두 선수의 눈부신 랠리에 만원관중의 갈채가 쏟아졌다. 6-6, 7-7, 8-8. 9-9, 10-10 일진일퇴 팽팽한 흐름이 듀스게임으로 이어졌다. 이다은이 매치포인트를 잡아냈고, 이어진 이승은의 리시브가 네트에 걸리며 이승은이 12-10, 게임스코어 3대0 우승을 완성했다. 이다은은 우승 직후 "수비 선수를 상대로 실수하지 않고, 더 끈질긴 플레이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다음 대회도 좋은 성적 내고 싶다. 우승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옆에서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 덕분이다.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다은은 문산수억고 1학년이었던 2021년 전국종합선수권 여자단식 4강, 고3 때인 2023년 여자단식 4강을 기록한 '탁구신동' 출신 에이스다. 팀내 수비 레전드 김복래 코치, '탁구얼짱' 서효원과 함께 하며 수비 전형에 강한 이다은이 결승에서도 이승은을 3대0으로 완파했다. 역대 최대 규모 1800만원 상금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 '수비신성' 이승은의 발견도 값진 성과였다. 4번의 대회에서 단식 8강의 아쉬움을 삼켰던 이승은이 부상을 털고 1년 4개월 만에 돌아온 첫 대회에서 결승 무대에 오르는 파란과 함께 새로운 수비 에이스의 탄생을 알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