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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자의 멋진 러브 스토리에 감동한 기업 CEO가 후원에 나섰다.
아내를 두고 몽골로 돌아갈 수 없었던 오카는 한국에 정착하기로 결심.한국에서 파이터 생활을 하며 결혼도 하고 현재 두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고 이제 오카의 가족은 모두 한국 국적을 취득해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고 있다.
황일영 대표는 정문홍 회장의 소개를 받아 오카를 만났다. 그리고 오카가 경기 준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후원금을 전달했다. 오카는 오는 28일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굽네 ROAD FC 073에서 카밀 마고메도프와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전을 치를 예정. 중요한 경기지만, 부양해야 하는 가족이 있어 일을 쉴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황일영 대표의 도움 덕분에 경기 준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황일영 대표는 "운동하시기 편하게 집도 가까우신 게 더 좋다. 도와드리는 건데 (오카 선수가) 원하는 대로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운을 만드는 것 같다. (오카 선수가) 지금까지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와서 뭔가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든든한 후원을 받아서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 오카의 경기는 2주도 채 남지 않았다. 이제 카밀과의 결승전에서 승리해 1억 원의 상금과 그토록 바라던 로드FC 챔피언 벨트를 가져가야 한다.
오카는 "무조건 이길 것"이라며 짧고 굵은 각오를 전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