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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은 금메달" 女 컬링 간판 경기도청,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진출 확정

김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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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29 13:47


"올림픽은 금메달" 女 컬링 간판 경기도청,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
사진=연합뉴스

"올림픽은 금메달" 女 컬링 간판 경기도청,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
사진제공=대한컬링연맹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여자 컬링 간판으로 우뚝선 경기도청이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스킵 김은지-서드 김민지-세컨드 김수지-리드 설예은-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경기도청은 27일 경기도 의정부컬링장에서 막을 내린 2025년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춘천시청(스킵 하승연-서드 김혜린-세컨드 양태이-리드 김수진-핍스 박서진)을 7대4로 눌렀다. 경기도청은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2023~2024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태극마크를 달았다. 또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신들이 확보한 한국 여자 컬링의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의 진정한 주인공이 됐다. 이제는 올림픽을 향해 나간다.

경기도청은 예선 라운드로빈을 1위 마감했다. 하지만 결승 직행권을 놓고 겨룬 2위 춘천시청과의 대결에서 패했다. 준결승전으로 밀려났다. 경기도청은 준결승에서 전북도청(스킵 강보배)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춘천시청과의 '리턴매치'에서 승리해 태극마크를 지켰다.

김은지는 "(12년 전의) 거의 막내에서 이젠 맏언니가 됐다. 정신력 역시 20대 초반의 김은지에 비해 30대 중반의 김은지는 더 강해졌다. 내가 좀 더 차분해지면 더 단단한 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올림픽은 금메달"이라고 했다. 김은지는 2014년 소치 대회 당시 한국 컬링 최초로 동계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이후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12년 만의 재도전이다.

김수지는 "(지난 2년 연속 국가대표를) 하고서 다시 세 번째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올림픽 티켓을 따왔는데 우리가 올림픽에 못 나가게 된다면 너무 속상할 것 같았다. 마지막 경기까지 내적으로 정말 힘들었는데 경기가 끝난 순간 감정이 터지면서 눈물이 났던 것 같다"고 했다.


"올림픽은 금메달" 女 컬링 간판 경기도청,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
사진제공=대한컬링연맹
한편, 남자부에서는 스킵 김수혁-서드 김창민-세컨드 유민현-리드 김학균-핍스 전재익이 나선 실업팀 경북체육회가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2024~2025시즌 컬링 슈퍼리그에서 우승한 경북체육회는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2021~2022시즌 이후 4년 만에 국가대표를 탈환했다. 이들은 12월 캐나다 킬로나에서 열리는 올림픽 예선전(OQE)에 출전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노린다. 남자 컬링은 2018년 평창 대회에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한 게 전부다. 아직 자력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적은 없다. 스킵 김수혁은 "1년 동안 한국 남자 컬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무조건 올림픽 티켓을 확보하겠다. 다른 건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거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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