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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여자대표팀 캡틴' 서효원(한국마사회)가 여자탁구대표팀 막내 코치로 합류한다.
지난달 도하세계선수권, 이달 초 프로리그 무대에서 선수 은퇴를 선언한 서효원의 국가대표 코치 선임이 가장 눈길을 끈다. 6월 말 소속팀 계약 종료와 함께 공식 은퇴하는 서효원이 휴식기 없이 여자대표팀 코치로 새 도전을 시작한다. 2013년 이후 12년간 태극마크를 달고 쉼없이 달려온 맏언니 '주장'이 막내 코치로 진천에 돌아온다. 항저우아시안게임, 도하세계선수권 무대에서 조용한 카리스마, 따뜻한 언니 리더십으로 원팀을 이끌고, 역대 최고의 성적을 일궜다. 최근까지 중국, 일본리그,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며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몸으로 부딪쳐본 경험, 현역과 다름없는 실전 능력과 탁월한 분석력을 갖고 있다는 점, 신유빈, 김나영 등 어린 후배들과도 스스럼 없는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최근 프로리그에서 '수비신성' 이승은(대한항공)을 꺾고 우승한 이다은(한국마사회)은 "결승전을 앞두고 효원언니와의 훈련과 조언이 우승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 바 있다. 따뜻한 리더십으로 여자대표팀의 약진을 이끌고 있는 석은미 감독, 최현진 코치와의 '케미'도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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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훈 남자대표팀 코치는 삼성생명, 국군체육부대에서 선수로 활약했고, 삼성생명과 청소년팀 지도자로 일한 뒤 2022~2024년 남자대표팀 전임코치를 맡았다. 신유빈의 개인코치로 성장을 이끈 경험도 있다. 선수들의 마음을 읽어내는 차분한 스타일의 코칭으로 선수, 지도자들의 신망이 두텁다. 대표 코치 재직기에 세계선수권 복식 연속 결승행, 단체전 4강 등 좋은 성적을 이끌었다.
세 지도자는 7월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WTT 시리즈 등 국제대회 일정이 분주한 국가대표들은 8월 11일부터 진천선수촌 강화훈련에 들어간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