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여자배영 에이스' 이은지(19세종대)가 멀티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
|
이은지는 지난 3월 2025년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주종목 배영 200m에서 싱가포르세계수영선수권 대표 자격을 획득했다. 하지만 올해 세종대 체육학과 25학번, 신입생이 된 이은지는 세계선수권이 아닌 '대학생들의 스포츠 페스티벌' U대회를 선택했다. "나는 도전을 좋아한다. 세계선수권(2022년, 2023년)은 두 번 경험해봤고 오직 대학생들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에서 도전을 즐기고 추억도 쌓고 싶다"고 했었다. 무엇보다 학사관리가 엄격한 세종대에서 학기중 해외 전지훈련이나 선수촌 입촌시 학사 관리에 영향을 받을 것도 고려했다. 학생선수로서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며 수업, 발표, 과제에도 적극 참여해 3.5 이상의 뛰어난 학점도 받았다. 수업 전후 이른 새벽, 밤 늦게까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함께 해온 은사 권용주 코치의 클럽에서 물살을 가르며 공부와 운동,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혹독한 웨이트트레이닝과 치밀한 식단 관리를 통해 체지방률을 18%까지 줄였고, 근육량은 26㎏까지 늘렸다. 한때 치킨 두 마리도 거뜬히 먹어치우던 그녀가 샐러드, 고기 위주의 하루 두 끼 식단을 독하게 이행했다. 한결 가벼워진 몸과 분투의 결과는 한국신기록이었다. 지난달 16일 광주전국수영선수권 혼계영 400m 첫 배영 100m 구간에서 59초56 '마의 1분 벽'을 깼다. 중학생 때 세운 자신의 한국신기록을 4년 만에 다시 쓴 후 이은지는 "실감이 안난다. 1초를 줄이는 데 4년이 걸렸다"며 웃었다.
|
|
|
자신의 주종목에서 2개의 메달을 목에 건 이은지는 22일 배영 50m, 23일 혼계영 400m 도전에 나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