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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이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10일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정호영은 "확실히 훈련이나 모든 게 빠르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국가대표인 만큼 최고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는 "모든 언니들을 롤모델로 삼아야 할 것 같다. 각자의 장점과 단점이 다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어 정호영은 "내 장점은 키와 점프다. 보완할 점은 이 두 가지 빼고 전부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고등학교 선수 두 명이 함께 한다. 정호영은 "아직은 어색한 것 같지만, 빠르게 녹아들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여자 배구는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2연패를 노린다. 그러나 중국, 일본 등이 모두 1진을 내세우면서 녹록지 않다. 2018년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도 세트스코어 0대3 참패를 당했다. 정호영은 "한국에서 한 경기는 모두 챙겨봤다. 외국 선수들을 보니 높이가 장난이 아니더라. 청소년 대표에서 상대했던 외국인 선수들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높이가 있는데, 힘까지 있다. 리시브도 전부 언더가 아닌 오버로 한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정호영은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성인이 되기 전까지 몸을 잘 만들고, 수비 연습에도 집중하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진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