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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찬 감독이 바라본 KB손해보험이 달라진 점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9-03-04 22:09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프로배구 경기가 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렸다. KB 권순찬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의정부=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3.04/

KB손해보험 스타즈가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팬들에게 잊지 못할 승리를 선물했다.

KB손해보험은 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6라운드 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KB손해보험은 1,2세트를 먼저 내주고 3~5세트를 모두 가져가는 괴력을 발휘했다.

포스트시즌과는 무관한 상황이지만 KB손해보험의 5,6라운드 승승장구는 홈 마지막 경기까지 이어졌다. 최근 2연승을 기록한 KB손해보험은 이날 현대캐피탈의 단독 선두 등극 저지까지 했다.

경기 후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은 "1세트에 제가 잘못하는 바람에 흐름이 (안좋아졌다)"고 자책하면서 "전반적으로 준비한 수비들이 잘 된 것 같다. 선수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며 안도했다.

감독이 꼽은 '수훈갑'은 김정호였다. 권 감독은 "한번도 교체를 안하고 풀타임으로 뛰어주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프로에서 경기를 많이 안해본 선수가 이렇게 버텨주는 것 자체로도 대단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은 이제 정규 시즌 종료까지 한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시즌 초반 워낙 부진한 것이 포스트시즌 탈락의 원인이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권순찬 감독은 "시즌 초반에 리시브가 너무나 안됐다. 후반에는 리시브가 많이 안정된 덕분에 성적이 좋아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 선수들이 이번 시즌에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현대캐피탈 같은 팀을 2세트를 지고, 3세트를 따내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많은 자신감을 갖게된 것 같다"며 다음 시즌을 희망적으로 바라봤다.


의정부=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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