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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나도 체육인의 한사람이다. 책임감을 느끼고 피해자께 죄송한 마음이다."
피해자는 지난 13일 포털사이트에 고등학교 시절 노래를 부르라는 선배의 말을 거절하다 폭행을 당해 응급실에 실려가 고환 봉합수술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또 중학교 때 창고에서 발로 때리고, 물건을 집어 던진 선배도 있었다고 했다.
석 감독은 "본인들이 경기에 못 나갈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해서 받아들였다. 선수들이 먼저 스스로 자숙한다고 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징계를 해야할지 잘 모르겠더라. 많은 생각을 했다"라고 했다.
석 감독은 "현재 우리 팀에 뛸 수 있는 레프트가 조재성과 김웅비 밖에 없다"면서 "센터도 박창성과 전진선으로 바꿨다. 세터 이민규도 재활 중이라 못왔다"며 어려움을 얘기했다. 그러나 석 감독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코트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라면서 "선수들에게 너무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무기력하게 지면 오히려 팬들에게 안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 뿐이다.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안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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