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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전설 투수의 딸 윌로우 존슨과 배구여제 김연경의 활약으로 흥국생명이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했다.
흥국생명이 정관장에 세트스코어 3대 1(22-25 25-13 25-23 25-23)로 승리를 거뒀다. 1세트를 내줬으나 2, 3, 4세트를 내리 가져오며 시리즈 중 가장 중요한 1차전을 승리했다.
1세트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정관장이 흥국생명에 25-23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흥국생명이 기세를 올리며 25대 13으로 가볍게 따냈다. 외국인 스파이커 윌로우의 3연속 서브 득점이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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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도 접전을 펼쳤으나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흥국생명이 25-23으로 따내며 귀중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그동안 플레이오프 1차전을 이긴 팀은 단 한 번도(17번 모두 1차전 승리팀 챔프전 진출) 탈락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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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 경기 도중 윌로우는 네트 터치 범실을 저질렀다. 네트에 가까이 붙어 블로킹에 가담하던 도중 긴 머리카락이 네트를 건드린 것이다.
윌로우 본인도 모르게 나온 실수다. 아본단자 감독과 김연경은 머리카락이 네트에 닿은 부분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를 해봤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김연경은 중요한 순간 범실로 의기소침해질 수 있는 윌로우를 다독이며 감쌌다.
윌로우는 한국 배구 첫 시즌이다. 봄배구 역시 처음이다. 기가 죽을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배구여제의 응원으로 경기를 이어갔다. 움츠려들 수 있었으나 동료들의 격려로 득점이 살아나며 25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4세트 마지막 득점을 성공시키자 윌로우와 김연경은 두 팔을 벌려 환호했다.
봄배구의 짜릿함을 처음 맛본 윌로우는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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