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은 승부수를 던졌다. 개릿 올슨을 방출하고 데릭 핸킨스를 데려왔다.
두산이 주목한 첫번째 강점은 핸킨스가 선수생활 사이클의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절박함이다. 두산은 지난해 12월 도미니칸 리그에서 핸킨스를 처음봤다. 몇 해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선수생활의 고비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꾸준히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다. 이제 서른이다.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을 포기하진 않았지만, 실리도 챙겨야 한다. 그는 3개월 된 아기가 있는 가장이다. 두산 측은 "성공에 대한 열망이 있다. 한국행도 적극적으로 원했다. 적응이 필요한 한국야구에서 이런 적극적인 정신자세도 플러스 요인이 됐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야구에 적응하기 위한 두 가지 요소를 갖췄다는 점이다. 제구력과 빠른 퀵 모션이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큰 키에서 내려꽂는 예리함이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제구가 안정적이라는 점이다. 우리 팀은 수비가 강하기 때문에 일정 정도 제구만 갖춰지면 어느 정도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다"고 했다.
그는 공격적인 피칭을 하면서도 제구력이 괜찮다. 여기에 수준급의 퀵 모션을 갖추고 있다. 1.2초대다. 이런 측면은 타석에서 깊은 인내심과 빈번한 커트를 하는 국내야구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