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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왼손 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다.
커쇼는 2013시즌이 끝난 뒤 FA로서 다저스와 재계약을 했다. 7년간 총액 2억1500만달러(약 2328억원)의 거액 계약을 했다. 올해가 장기계약의 5년째 시즌. 하지만 커쇼의 재계약 얘기가 시즌 초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7년 계약 중에 2018시즌 뒤 2년간의 잔여연봉 6500만달러를 포기하고 FA를 선언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즉 올시즌이 끝난 뒤 커쇼가 남은 2년간 계속 뛸지 다시 FA로 나올지 정할 수 있다.
현재 커쇼의 활약을 보면 FA로 나올 경우 우승을 원하는 팀이라면 무조건 잡아야 하는 선수라고 볼 수 있다. 훌륭한 성적에다 팀을 위한 자세, 선수들과의 원만한 생활 등 메이저리거로서 본받을만한 선수다.
커쇼도 긍정적인 모습. 커쇼는 "아직 연장계약에 대해 생각하진 않았지만 다저스에서 뛰는 것이 좋다"면서 "거의 매년 플레이오프에 오를 기회를 가진 사람은 많지 않다. 다저스에 있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알고 있다"라고 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해 좋은 전력을 유지하는 다저스에 만족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커쇼가 다저스에 계속 남을지 장담할 수 없다. 월드시리즈 우승이란 꿈을 위한다면 얼마든지 팀을 옮길 수도 있다. 커쇼의 재계약 얘기는 시즌 내내 나올 공산이 크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