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부진했던 SK 와이번스 불펜진이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기대되는 선수들의 이름을 나열했다. 먼저 백인식을 꼽았다. 백인식은 지난해 시즌 막판 합류해 11경기에서 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했다. 그동안 4번이나 어깨,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무려 814일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했다. 오랜 만의 등판에도 백인식은 기대 이상의 피칭을 했다. 힐만 감독은 "백인식이 지난 시즌 막판에 큰 힘이 돼줬다. 올해는 캠프부터 시작해서 시즌 전체를 치를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손 혁 투수 코치 역시 "가고시마 캠프 때부터 준비를 잘해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베테랑 좌완 투수들에 대한 기대도 크다. 박희수와 신재웅이 그 주인공. 박희수는 지난해 48경기에서 2승6패, 9홀드, 8세이브, 평균자책점 6.63으로 부진했다. 마무리 투수 역할에서 밀려났다. 제구가 이전만큼 날카롭지 않았다. 신재웅은 32경기에서 1패, 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19. 기록 면에서 크게 나쁘지 않지만, 다소 기복이 있었다. 이번에는 반등을 위해 착실히 준비했다.
오키나와=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