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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무난하게 마쳤다.
이날 처음 등판한 윌슨의 투구는 안정적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후속타자 손아섭에게 던진 투심패스트볼이 가운데 몰리며, 좌월 선제 솔로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전준우와 이병규를 연속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2회에는 김상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불안한 출발. 앤디 번즈도 1루수 방면 강한 타구를 때려냈다. 양석환이 이를 잘 잡아 2루로 송구했지만, 정확하지 않았다. 1루수 실책으로 주자는 모두 세이프됐다. 이후 윌슨은 한동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신본기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3회에는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엇다. 이번에도 내야 땅볼 2개를 솎아냈다. 호투가 이어졌다. 4회말 전준우, 이병규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김상호를 3루수 땅볼로 막으며 이닝 종료. 5회에도 등판해 번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한동희의 빗맞은 타구가 3루수 앞 내야 안타로 연결됐지만, 신본기를 6-4-3 병살타로 처리했다.
부산=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