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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공통의 고민을 시범경기에서 풀 수 있을까.
유격수는 공격보다 수비가 중요한 포지션이다. 류 감독은 캠프 내내 수비력을 강조했다. 먼저 선발 기회를 얻은 장준원이 그 기대에 완벽히 부응한 셈이었다. 내야 고민을 풀어줄 후보로 떠올랐다.
롯데는 이날 한동희를 7번-3루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그는 공격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5회말 1사 후에 나온 안타는 빗맞은 타구가 3루수 앞으로 천천히 구르면서 나온 내야 안타였다. 행운이 따랐다. 그 외 타석에선 아쉬운 스윙을 보였다. 변화구에 쉽게 배트를 내밀었다. 하지만 수비에선 달랐다. 한동희는 LG 1군 타자들의 강한 타구를 잘 잡아냈다. 정확한 송구로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6회초 무사 1,2루에선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숏바운드를 빠르게 낚아채 1루로 송구했다. 8번이나 3루 방면 땅볼 타구가 나왔는데, 모두 깔끔하게 처리했다.
첫 경기에서 수비에서 만큼은 합격점을 받았다.
부산=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