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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짧아진 시범경기 일정이 독특한 경기 운영 방식을 만들어냈다. 넥센 히어로즈의 '불펜 데이' 혹은 '불펜 오디션'이 바로 그것이다.
이런 방식의 투수 운용은 넥센이 이미 선발진 구성을 마치고, 불펜 옥석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걸 뜻한다. 지난해 팀의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뒷문을 강화하겠다는 장 감독의 의지다. 문제점을 인식하고 그걸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라도 동원해보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그래서 결과와 상관없이 희망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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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넥센의 투수진 구성이 어느 정도 계산이 나오는 선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불펜 데이는 그런 계산의 마지막 열쇠다.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불펜진을 갖추게 된다면 올해 팀의 상위권 진입 목표도 그리 멀게 보이지만은 않을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