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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내 야구를 펼쳐보겠다."
그러나 장 감독은 김태완에게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었다. 그는 "김태완이 정말 좋아졌다. 이전과는 다른 기량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며 클린업 트리오의 선봉으로 투입한 이유를 밝혔다. 이 덕분에 김태완은 무려 5년 만에 개막전 선발로 출전하는 감격을 맛봤다.
김태완이 가장 최근에 개막전 선발로 나왔던 것은 한화 이글스 시절인 2013년 3월3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이었다. 당시 3번 우익수로 나왔었다. 김태완은 "또렷이 기억이 난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다. 그때만 해도 자신감이 넘쳤다. 하지만 이후 우여곡절이 많았다. 여러 차례 타의에 의한 타격폼 수정을 거치며 본인의 장점마저 잃어버리는 상태가 됐고, 부상도 뒤따랐다.
고척돔=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