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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고졸신인 양창섭 28일 KIA 최강 타선과 만난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03-27 19:31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8 KBO 리그 시범경기가 13일 수원 kt위즈 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선발투수 양창섭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3.13/

삼성 라이온즈의 고졸루키 양창섭(19)이 최강 KIA 타이거즈 타선과 만난다. 양창섭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2015년에 입단했으나 지난해 데뷔를 한 이민우(25)다. 각 구단의 미래를 책임질 어린 선수들이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미리 다음날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내일(28일) 경기에 양창섭이 선발등판한다. 모레(29일)는 백정현이 나선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KIA 김기태 감독도 미리 선발을 예고했다. 28일은 이민우, 29일은 왼손 정용운이다.

일단 관심을 끄는 선수는 양창섭이다. 올시즌 신인 2차지명에서 KT 위즈 강백호에 이어 1라운드 2순위로 삼성에 지명된 샛별이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를 받으며 선발로 훈련을 해왔고, 시범경기서도 두차례 마운드에 올라 7이닝을 던지며 단 1실점만 해 평균자책점 1.29의 좋은 성적을 거둬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갔고, 4선발로 낙점받았다.

양창섭과 대결할 투수 이민우는 순천 효천고-경성대를 졸업하고 2015시즌에 1차지명으로 입단한 투수다. 하지만 곧바로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를 해 지난시즌이 데뷔 시즌이었다. 데뷔 첫 등판에서 선발로 나와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던 이민우는 지난시즌 4겨이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당초 올시즌엔 5선발 후보로 경쟁을 했지만 4선발 임기영이 어깨 부상으로 복귀가 늦어져 시즌 초반 4선발로 낙점됐다.

정용운과 백정현의 왼손 베테랑의 대결도 흥미롭다.

2009년 2차 2라운드 16순위로 입단해 그해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이기도 했던 정용운은 데뷔 10년차다. 지난시즌 5선발로 나서 3승2패, 평균자책점 5.92를 기록했다. 김기태 감독은 "5선발은 선수의 컨디션과 상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고 해 정용운과 다른 선발 후보인 박정수 등을 상황에 맞게 등판시킬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백정현도 2007년 입단했으니 데뷔 12년차다. 지난해엔 선발로 나서 8승4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해 희망을 갖게 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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