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가 세스 후랭코프의 호투와 초반 집중력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개막 3연패에 빠졌다.
이어진 2회말 공격에도 두산이 추가점을 올렸다. 류지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 허경민이 좌익수 왼쪽으로 흘러가는 2루타를 기록했고, 그사이 1루에 있던 류지혁이 2,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 1사 2루에서 허경민이 상대 배터리의 틈을 노려 3루 도루에 성공했고, 최주환이 곧바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내며 두산이 3-0 앞서기 시작했다.
|
롯데는 1점을 뽑기도 어려웠다. 1회초 2사 1,2루 찬스가 찾아왔지만 전준우가 3구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후 타선이 침묵했다. 4회초에는 1아웃 이후 이대호의 2루타가 나왔으나 누의공과로 아웃 판정이 나면서 허무하게 찬스가 사라지고 말았다. 9회초 마지막 공격때 선두타자 손아섭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채태인의 땅볼 타구가 병살타로 연결되면서 끝내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날 두산 선발 후랭코프는 6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지며 2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KBO리그 데뷔승이다. 직구, 커브, 커터, 체인지업 등을 다양하게 구사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을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선발 레일리가 5이닝 5안타 7탈삼진 2볼넷 3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두번째로 등판한 이명우도 ⅔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