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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랭코프 완벽 데뷔전' 두산 2연승…롯데 개막 3연패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8-03-27 21:39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18 KBO 리그 경기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후랭코프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3.27/

두산 베어스가 세스 후랭코프의 호투와 초반 집중력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개막 3연패에 빠졌다.

두산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1차전에서 5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전적 2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롯데는 개막 3연패로 고개를 떨궜다.

두산 후랭코프와 롯데 브룩스 레일리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두산이 1회말 가뿐하게 선취점을 냈다. 두산은 1아웃 이후 최주환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박건우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재환이 중견수 방면에 깊숙한 희생 플라이를 기록하며 3루 주자 최주환이 홈을 밟았다. 1-0 리드.

이어진 2회말 공격에도 두산이 추가점을 올렸다. 류지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 허경민이 좌익수 왼쪽으로 흘러가는 2루타를 기록했고, 그사이 1루에 있던 류지혁이 2,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 1사 2루에서 허경민이 상대 배터리의 틈을 노려 3루 도루에 성공했고, 최주환이 곧바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내며 두산이 3-0 앞서기 시작했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18 KBO 리그 경기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1회말 1사 1,3루 두산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때 선취득점을 올린 3루주자 최주환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3.27/
두산은 6회말 롯데의 불펜을 두들겨 점수를 추가했다. 오재일, 류지혁의 볼넷과 상대 폭투로 2사 1,2루. 허경민까지 볼넷으로 출루하며 주자 만루. 최주환이 진명호를 상대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5-0까지 앞서나갔다.

이후 두산은 잠그기에 들어갔다. 후랭코프가 물러난 후 함덕주가 등판해 7회초 이대호-전준우-앤디 번즈를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박치국과 이현승은 8회 1사 1루 위기를 합작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롯데는 1점을 뽑기도 어려웠다. 1회초 2사 1,2루 찬스가 찾아왔지만 전준우가 3구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후 타선이 침묵했다. 4회초에는 1아웃 이후 이대호의 2루타가 나왔으나 누의공과로 아웃 판정이 나면서 허무하게 찬스가 사라지고 말았다. 9회초 마지막 공격때 선두타자 손아섭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채태인의 땅볼 타구가 병살타로 연결되면서 끝내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날 두산 선발 후랭코프는 6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지며 2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KBO리그 데뷔승이다. 직구, 커브, 커터, 체인지업 등을 다양하게 구사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을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선발 레일리가 5이닝 5안타 7탈삼진 2볼넷 3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두번째로 등판한 이명우도 ⅔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18 KBO 리그 경기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2회말 1사 1루 두산 허경민이 1타점 2루타를 치고 김태균 1루 코치에게 장비를 건네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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