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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3연패에 빠졌다. 가장 시급한 부분은 역시 마운드다.
하지만 올 시즌은 출발이 다르다. KIA는 중하위권에서 시즌을 시작하고 있다. 나지완 최형우 김선빈 등 주축 타자들의 컨디션에 기복이 있기는 하지만, 타선 자체는 고민거리가 아니다. 안치홍과 로저 버나디나의 감이 워낙 좋은데다, 홈런도 돌아가며 꾸준히 나오고 있다. 타격은 나쁘지 않다.
고민은 마운드다. 선발과 불펜 모두 삐끗하고 있다. 일단 헥터 노에시가 지난해만큼 위력적이지 않고, 임기영의 부상으로 4~5선발이 물음표라는 사실이 치명적이다. 3일 SK전에서도 지난 등판에서 씩씩한 투구를 보여준 이민우를 선발로 다시 내세웠으나 결과는 참패였다. SK 강타선을 견뎌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순탄치만은 않은 출발이다. 어쩌면 먼저 맞은 매가 될 수도 있다. KIA는 시즌 초반 찾아온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
인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