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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데뷔' 반슬라이크 "10홈런-30~40타점이 목표"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8-07-08 16:47


2018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의 새 외국인 타자 스캇 반슬라이크가 타격훈련을 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7.08/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타자 스캇 반슬라이크가 1군에 등록됐다. 데뷔전을 앞두고 만난 그는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반슬라이크는 8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 7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지미 파레디스의 방출 이후 대체 선수로 두산과 계약한 반슬라이크는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의 동료로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타자다.

반슬라이크는 경기전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며칠 안됐지만 한국은 좋은 곳인 것 같다. 잘해서 내년에도 다시 KBO리그에 돌아올 수 있도록 하고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현재 컨디션은 어떤가.

▶2군에서 2경기를 뛰었고, 훈련과 연습을 하면서 점검을 마쳤다. 점차 좋아지고, 준비가 된 상태다.

-2군에서 어떤 부분을 점검했나.

▶배트 타이밍과 스윗 스팟에 정확히 맞추는 타격을 하려고 했다. 내가 공을 따라가는 것보다 공이 내게 와서 중심에 맞는 타격을 하는 것이 좋다.

-잠실구장을 직접 보니 어떤가.


▶좋다. 큰 구장인 것 같다. 홈런이 많이 나오지는 않는데, 또 그만큼 넓기 때문에 안타가 많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라 생각한다.

-유명 메이저리거 출신인 아버지(앤디 반슬라이크)는 어떤 말을 해줬나.

▶Have Fun. Do well(즐기고, 잘해라).

-첫 경기에서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나.

▶오늘은 팀이 이기는 타격을 매 타석 하고싶다. 또 잠실에 나방들이 많다던데 입에 들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다.(웃음)

-한국에서 뛰는 다른 외국인 선수들에게 특별히 들은 이야기가 있나.

▶다린 러프(삼성)나 팀 동료 조쉬 린드블럼과는 예전부터 알았던 사이다. 세스 후랭코프는 한국에 와서 만났지만, 다들 특별한 조언은 안했다.

-정규 시즌이 60경기 남짓 남았는데 목표가 있나.

▶타석으로 치면 240타석 정도 될텐데 홈런 10개 이상, 30~40타점을 올리면서 좋은 타율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짧은 기간이지만 KBO리그 투수들에 대한 첫 인상은.

▶미국에서 뛰는 남미, 미국 출신 선수들과는 다른 것 같다. 투수들이 리듬감이 더 살아있고, 공의 좌우 움직임이 더 많은 편이다. 하지만 잘 적응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한국에서 성공하고 싶은 욕심이 있나.

▶며칠 안됐지만 한국은 굉장히 좋은 곳인 것 같다. 올 시즌을 잘 마쳐서 내년에도 돌아올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된다면 한국에서 최대한 오래오래 뛰고 싶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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