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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부터 남은 선택지가 별로 없다. 대회 직전 선수 1명이 빠진데다 결승까지 오면서 총력전을 펼치느라 기운을 소진했다. 일본 야구대표팀은 당장 1일 한국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에 가동할 수 있는 투수 자원이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있는 선수들을 싹 다 긁어모아 총력전을 펼치는 수 밖에 없다.
때문에 현 상황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는 170㎝의 단신투수 우스이 이사무(24·도쿄 가스)다. 우스이는 이미 한국전에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지난 8월 30일 한국전에 나와 황재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바 있다. 짧게 나와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그 이전 등판이 27일 중국전(3이닝)이어서 결승전 등판에 큰 무리는 없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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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태국전에 선발로 나온 호리 마코토(23·NTT 동일본)도 예상가능하다. 호리는 우스이와 달리 일본 대표팀 내 최장신(1m86) 투수다. 때문에 같은 우완투수라도 릴리스 포인트와 공의 궤적이 완전히 달라 타자에게 혼동을 줄 수 있다. 결국 현실적으로 가장 유력한 기용 방식은 우스이와 호리, 또는 그 반대의 1+1 선발 시스템이 될 가능성이 크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