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에도 '선발' 임창용을 보게 될까.
임창용은 4∼5일간의 휴식기간이 주어져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는 선발을 선호하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에도 이러한 꾸준함을 보여준다면 내년시즌 5선발 후보로 충분하다.
이렇게 되면 내년시즌 KIA는 선발 경쟁이 치열해 질 듯하다. 에이스 양현종과 외국인 투수 2명 등 3명의 선발은 고정이다. 4선발로 뛰고 있는 임기영도 지난해와 올해의 모습을 보면 내년시즌에도 선발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어깨 수술 후 돌아와 마무리를 맡고 있는 윤석민도 내년시즌엔 선발로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 올시즌 초중반 선발로 나섰던 한승혁도 5선발 후보 중 하나다. 상무에서 제대한 전상현도 눈여겨볼만한 선발 후보다. 올시즌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다승 1위다. 13승5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했다. 120⅔이닝을 소화하며 삼진 117개를 잡았다.
아직 5강 싸움에 모든 것을 쏟고 있는 KIA라 내년시즌을 얘기하기는 이르지만 임창용의 호투가 5강 경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임창용의 피칭이 KIA의 내년시즌 구상에도 영향을 끼칠 것은 확실하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